서해교전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지 하루만인30일 오후 1시 인천∼연평도 운항을 재개한 여객선 실버스타호(569t)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4시간 40분만에 연평도에 도착했다. 이날 여객선에는 29일 운항 도중 회항으로 귀대하지 못한 해병대 장병 20여명과 취재진 50여명, 주민 80여명 등이 탑승했지만 모두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평 해병대 서우석 일병(중화기중대)은 "교육을 받고 29일 귀대할 예정이었으나 여객선 운항중단으로 오늘 귀대하게 됐다"며 "지난해 8월 입대해 99년 6월 서해교전은 겪어보지 못했지만, 북한군의 무력도발에 대해 언제든지 응징할 각오가 돼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평도=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