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는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미전에서 한국팀의 승리와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에 태극기를 게양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8일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걸개형 대형 태극기 게양식을 가진 데 이어 전국 지구당사에 대형태극기를 달고 유세 차량에도 국기를 달도록 지침을 내렸다. 당은 이와 함께 오는 10일 명륜동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자택에도 태극기를 다는 행사를 갖고 향후 계속 태극기를 걸도록 하는 방안과 노 후보의 배지와 부인권양숙(權良淑) 여사의 브로치도 태극기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노 후보가 이용하는 카니발 승합차도 태극기로 페인팅을 하거나 태극기를 달고 다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 관계자는 "미국전 승리를 위해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수용하기 위해 오는 10일 하루동안이라도 전국에 태극기를 거는 운동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