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행사에 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김 대통령은 남궁진 문화부 장관이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 불교는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고 호국불교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불교계가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한 굳건한 버팀목이 돼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 성공을 위한 2천만 불자의 아낌없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