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총무 경선을 실시, 2차투표에서 64표를 얻은 3선의 이규택(李揆澤) 의원을 새 총무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재적의원 133명 중 114명이 참여한 2차 결선투표에서 49표를 얻은 안택수(安澤秀) 의원을 누르고 총무에 당선됐다. 무효는 1표. 120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이규택 의원 36표, 안택수 의원 31표, 임인배(林仁培) 의원 25표 그리고 김문수(金文洙) 맹형규(孟亨奎) 의원이 각각 13표를 얻었고 무효와 기권이 각 1표였다. 이 총무는 앞으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 함께 16대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하며,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와 청문회 및 TV생중계 실시 등당론을 국회에서 관철해야 한다. 특히 한나라당 당헌당규 개정으로 의원총회가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권,주요 쟁점법안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갖는 등 의결기구로 격상됐다는 점에서 향후원내총무의 역할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