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31
수정2006.04.02 13:34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30일 진씨가 재작년 3월 중순 민주당 전당료 최택곤씨를 통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수천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최씨를 자택에서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 진씨 돈 수천만원을 권씨에게 직접 전달했는지 여부, 진씨 돈의 구체적인 명목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진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무마 등 명목으로 진씨로부터 1억여원을 받고 이중 1천800만원을 신광옥 전 법무차관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구속기소된 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진씨가 최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진술한 수천만원은 권씨가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을 통해 전달받은 진씨 돈 5천만원과는 별개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진씨가 권씨에게 수천만원을 추가로 전달한 시점이 4.13 총선 직전인 점등을 감안해 선거자금 명목인지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