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선경선 후보는 26일"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조선일보와의 싸움은 노 후보가 잘못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날 SBS, KBS 라디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신문은 무한히 자유로워야 하며 모든 문제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보수적 신문이라고 나쁜것은 아니며 어느 것을 보느냐는 독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으나, 말하는것을 보면 김대중 대통령보다 더 과격하다"며 "김 대통령보다 더 과격한 사람이 맡으면 나라와 사회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일방독주에 따른 자신의 중도사퇴 여부에 대해 "60평생을 살면서 마음에 정했던 일을 하다가 유불리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손을 턴 일이 없다"며 "이번에도 지지도와 관계없이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경선 대신 서울시장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그는 "들어본 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으며 향후 TV토론과 관련, "이는 후보검증 과정인 만큼 약점을 캐거나 폭로하는 것은 아니지만 활발한 토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