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정부업무를 평가할 때 `국민의 정부'집권 5년동안 각 부.처.청이 수행한 업무가 총괄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총리실 산하에 민간인 위원 29명과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된 `정책평가위원회'에서 반년 및 1년단위로 정부 업무를 평가해 왔으나 올해는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인점을 감안, 이처럼 업무평가를 바꾸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2일 "올 연말 정부 업무평가에서는 국정과제별 평가 뿐만아니라 현정부 집권 5년간 정부 업적에 대해 총괄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책평가위원회 활동을 대폭 늘려 위원회내에 정책평가 태스크포스 구성을 확대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 반영을 대폭 보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집권 5년 총괄평가시 매년 정한 국정과제 뿐만아니라 정권출범초기 정권인수위원회에서 제시한 100개 국정과제, 900개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각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부터 정부업무평가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 및 개선계획을 별도 항목으로 추가토록 해 정책평가위원회 지적사항의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등 정책평가의 환류(피드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국무총리실 심사평가조정관실은 또 올해부터 정부업무평가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광역지방단체 뿐만아니라 기초지방단체에 대해서도 자체 업무평가를 실시.공표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