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핵'을 문제삼아 북한을 국제적으로고립시키려 하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1∼2개의 핵폭탄을 제조했을 것이라는 미국 중앙정보국 정보와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 핵문제가 국제안보의 위협으로 된다고 밝힌 존 볼튼 미국무부 차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것은 우리 공화국을 핵범인으로 몰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이 세계 최대의 핵무기 보유국이고 또 핵위협의 장본인이라고주장하면서 "미국 당국자들의 행동이야 말로 눈감고 아웅하는 격이 아닐 수 없다"고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우리는 조ㆍ미 기본합의문이 채택된 이후 약속한 대로 흑연감속로를 동결시키고 지금까지 일체 핵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