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남북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잘 될 때는 잘되는 대로 진전을 도모하고 안될 때는 안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1.29 개각''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남북관계가 악화된다면 경제에도 나라에도 큰 부담이 되며, 외국인 투자에 어려움이 생기고 수출 등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국민은 작은 부정부패에도 민감하게 느낀다"면서 "소관부처에서 부정부패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결심을 갖고 노력해줘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이번이 마지막 개각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자기의 소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에겐 (임무를) 계속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