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오후 춘천에서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선 예비주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지부 후원회를 열었다. 광주시지부, 제주도지부 후원회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날 강원도지부 후원회는 당원과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데다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축사를 해 민주당의 권역별 예비경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한 대표와 대선 예비주자들은 이 지역의 안보 특수성을 감안해 철통같은 안보의식과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일관된 추진 등을 강조하면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각종 게이트를 의식, "잘못된 것은 반성해야 하며 각종 의혹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중단없는 국정개혁과 민족 화해.협력을 통한 통일기반 구축을 위해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민족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선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며 "강원도의 발전과 번창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면서 당내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국민참여경선제는 `정치사의 혁명''인 만큼 강원도를 시작으로 국가쇄신을 위한 정치혁명을 시작하자"고 역설한 뒤 "이번 경선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전 당원이 앞장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