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7일 한국전쟁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영국 BBC방송의 다큐멘터리와 관련, 논평을내고 "이 보도는 충북 노근리 사건에 대한 지난해 1월 한.미 양국정부의 공동조사결과가 불충분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새롭게 확인된 진실들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여 관련 사건 전반을 다시 조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전쟁 때 미군이 노근리 등 여러곳에서 민간인들을 사살토록명령했다는 BBC방송의 보도를 예민하게 주목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한국전쟁기간에 국군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유가족들의 주장도 제주, 거창, 산청 등 전국 여러곳에서 제기되고 있으며, 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등을 위한 특별법안들이 국회 관련 상임위에 계류돼 있는 만큼이들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관련 상임위와 야당에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