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전 검찰총장 후임에 이명재(사시 11회)전 서울고검장이 임명됨에 따라 이르면 금주내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의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되는 등 검찰이 인사태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최경원 법무(서울)-이명재 총장(경북) 체제로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비호남 검찰 수뇌부가 구성됨에 따라 검찰 고위직 인사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더욱이 특검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이용호게이트 수사 지휘라인에 대한 인책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인사폭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내부에서 조차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적 쇄신과 개혁을 꼽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 지역.학연은 물론 외풍에 얽매이지 않는 인적쇄신 의지가 담길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광주고검장(고검장)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 등 2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이 총장과 사시동기인 김경한 서울고검장과 김영철 법무연수원장, 지난해 복직한 심재륜 부산고검장(사시 7회)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고 감사원 감사위원(검사장급)연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명재 총장을 직접 보좌할 대검차장에는 사시12회중 유일한 호남출신인 김승규법무차관과 함께 김 차관의 동기생들인 이종찬 대구고검장과 한부환 대전고검장이거론된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사시 14회 중 이범관 인천지검장과 정홍원 광주지검장, 김영진 법무부 법무실장, 유창종 대검 중수부장, 장윤석 창원지검장, 김진환 대구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호남출신의 사시 13회 정충수 수원지검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태. 대검 중수부장에는 사시 15회인 박종열 대검 공안부장, 김규섭 대검 강력부장,이정수 대전지검장, 김종빈 법무부 보호국장, 황선태 대검 감찰부장 등이 추천 인사로 꼽힌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사시 15회 중 공안통인 정진규 대검 총무부장과 조규정 청주지검장, 16회중 김재기 춘천지검장과 임내현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검장.검사장 전보 인사와 더불어 검사장 승진 인사도 단행된다. 일부 간부들의 사퇴 여부가 변수이긴 하지만 사시 17회 출신의 임승관 동부지청장과 안대희 서울고검 형사부장, 사시 18회의 홍석조 남부지청장과 홍경식 북부지청장, 고영주 서부지청장, 신언용 의정부지청장, 정동기 서울고검 공판부장, 문영호서울고검 검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법무부는 특검수사 등 변수가 있지만 검찰조직의 안정이 급선무라는 점을 감안,간부인사에 이어 평검사인사까지 최대한 빠른 시일내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작업에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