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이 4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당은 4일 민주노동당의 최근 통합 제의에 대해 ▲양당 대표회담 ▲민주노총단병호 위원장 석방을 위한 공동투쟁 ▲진정한 통합을 위한 진지한 논의 등 3개항을부대조건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민노당 권영길, 사회당 원용수 대표는 내주중 회담을 갖고 양당 통합문제를 논의키로 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둔 진보세력의 단일화 노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민노당을 비롯, 민주노총, 전국연합, 전국농민총연맹, 한총련, 전국빈민연합 등 6개 진보단체 대표들도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강릉에서 대표단수련회를 갖고 양대선거 공동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수련회를 통해 진보진영의 지방선거 후보자 조정, 대선 단일후보 선출,완전개방형 예비선거제 도입 등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한 뒤 신년 메시지를 공동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민노당, 민주노총, 전국연합, 전국농민총연맹 등 4개 단체 대표들은 지난해 말 전국연합 창립 10주년 기념토론회를 계기로 회동을 갖고 ▲진보진영 대표단수련회 개최 ▲신년 메시지 공동발표 ▲새해 현안에 대한 지역순회 공동 간담회 개최 등에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