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옥 전 법무차관은 19일 오전 10시5분께 김주덕 변호사와 함께 승용차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도착, 굳게 입을 다문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 특수1부 조사실로 올라갔다. 진회색 양복차림의 신 전 차관은 승용차에서 내린 뒤 1층 로비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했지만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했다. 신 전 차관은 시종 굳은 표정으로 '진승현씨에게서 돈을 받았나', '진씨를 만난적이 있나', '소감을 한마디 말해달라'는 등의 질문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으며, 엘리베이터에 올라서야 "수고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10층으로 향했다. 신 전 차관은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과 잠시 면담한 뒤 곧바로 주임검사인 홍만표 특수1부 부부장검사의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