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년 5월 31일 개최되는 한일 공동개최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방한기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계 요인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은 고이즈미 총리가 내년 3월께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간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월드컵 개막식에 맞춘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방한문제와 관련, 방한실현을 위한 환경정비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뒤로 미룬 것으로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