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0일 북한과 핵 시설물에 관한 광범위한 사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북한이 영변단지에 있는 한 동위원소 생산연구소를 방문해 주도록 초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연구소가 "동결된(frozen) 시설물"이아니기 때문에 이 제안이 협상의 돌파구를 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중단돼 온 우리의 활동 재개에 관한어떠한 광범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언론은 이날 익명의 한 한국 관리를 인용, IAEA가 "북한과 중요한 두개 시설물에 대한 사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드 대변인은 지난달 북한과 IAEA간 기술협의를 통해 영변 동위원소 생산연구소 방문제안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는 동결된 시설물이 아니며, 협상의 돌파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IAEA는 대략 1년에 두차례 기술협의를 갖고 있다. (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