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조세형)를 열고 '국민참여형 예비경선제'를 도입키로 확정했다. 김민석 특대위 간사는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간사는 "국민참여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반 유권자를 대폭 참여시키고 인구 비례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특대위는 이를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 직접투표 △공모·추첨된 선거인단에 의한 투표 △대폭 증원된 대의원에 의한 투표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한 결과 공모 추첨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간사는 "특대위는 실현 가능성을 1백% 담보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대위는 또 국민적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경선하는 '권역별' 예비경선제를 채택키로 했으며 투·개표 사무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협조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대위는 6일 한차례 더 회의를 갖고 최종 입장을 조율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