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 건설교통부장관이 27일 아침 돌연 입원한 삼성의료원 병실은 취재진은 물론 외부인사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병원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VIP용 특실 병동인 본관20층 7호실에 입원했다. 병원측은 "안장관 병실은 VIP용으로 특별환자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 병실은 하루 입원비용이 40만∼5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은 안 장관의 병명이나 상태에 대해 즉각적으로 밝히기를 꺼렸으나 안 장관 주치의가 병원 비뇨기과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우현 건교부 차관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 국감에서 "안 장관이 지난 7일 부임한 이래 업무파악과 국정감사 준비로 피로가 누적된 탓에 과로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취재진의 문의가 쇄도하자 이날 오후 1시께 안 장관의 상태에 대해 주치의를 통해 공식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