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평양에 도착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수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수행원들 가운데는 경제와 군, 철도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돼이번 방문의 성격을 어느정도 짐작케 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항까지 나와 장주석 일행을 영접했으며 수십만명에 이르는 주민들도 연도에서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장 주석의 방북단에는 경제와 군과 철도 관리들이 포함됐으며 경제 관리들과 군 관리들은 평양 방문중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과 식량 및 군사 원조 문제를협의한다. 또 철도 관리들은 방북중 경의선 중국 통과 문제나 북한 철도 건설 지원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 안민(安民), 궈보슝(郭伯雄) 당중앙군사위원겸 해방군 부총참모장, 철도부 부부장 류즈쥔(柳志軍) 등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첸치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를 비롯, 장의 심복으로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르고 있는 쩡칭훙(曾慶紅) 당 조직부장 겸정치국 후보위원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당중앙판공청 주임 왕강(王剛), 대외연락부 부장 다이빙궈(戴秉國),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류화추(劉華秋), 중앙경위국 국장(경호실장격) 유시구이(由喜貴),장 주석의 핵심 브레인인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 (왕후닝(王호寧), 외교부 부부장 왕이(王毅), 장총서기판공실 주임 자팅안(賈廷安) 등이 대표단에 들어있다. 0...장 주석이 3일 평양에 도착하자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수십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을 동원해 연도에서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2시15분께 특별비행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장 주석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뜨거운 포옹과 악수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이어 '수십만명'의 북한 인민들이 공항에서 시내 중심에 이르는 25km의 연도 양편에서 북.중 양국 국기를 흔들며 장 주석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 평양 비행장에는 당과 국가 지도간부ㆍ무력기관ㆍ근로단체ㆍ내각의 성ㆍ출판보도부문의 책임간부와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 대사 등 북측 관계자와 왕궈장(王國章)북한주재 중국대사, 북한 거주 중국 유학생들이 나와 장 주석을 맞이했다.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중국 인민의 친선사절들은 시내 연도에서 수십만군중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