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30일 오후 올림픽 파크텔에서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임 장관은 오늘중으로 자진사퇴해야 하고, 자민련은 임 장관의 사퇴를 끝까지 관철할 것이라고 한 김 명예총재발언을 추인한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결의문에서 "만약 이같은 우리의 촉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구체적 행동으로서 우리의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해임안 표결 참여와 공조파기가능성 등을 시사했다. 이밖에 결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최근 8.15 평양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는 현 정부의 모호하고 불투명한 대북정책에 기인한다는 국민의 우려에 공감한다. ▲이러한 국민의 우려는 급기야 국론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임 장관의 퇴진이 남북문제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자민련은 다시 한번 임 장관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하며, 임 장관이 스스로 우리의 뜻을 받아주기를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