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27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방한중인 에두아르드 쿠칸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한.슬로바키아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한반도 지역정세를 비롯한 정치.경제.문화분야의 상호협력 방안을 폭넓게논의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우리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양국간 교역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이날 외무회담이 끝난 뒤 양국간 인력진출을 포함한 투자와 관련된 소득발생시 중복과세를 방지하고, 과세분쟁 발생시 신속한 해결방안을 담은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에 서명했다.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으로서는 8년만에 방한한 쿠칸 장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을 시찰한 뒤 28일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