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여야의원 3명은 23일 주한미군측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앨버트 맥팔랜드씨에 대한 한국법원의 재판관할권을 거부한 것을 규탄하고 재판관할권 규정을 더욱 명확히하기 위해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을 열 것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장성민(張誠珉) 김성호(金成鎬.이상 민주) 김원웅(金元雄.한나라) 의원은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 사령부가 맥팔랜드 사건에 대해 한국법원의 정당한 재판관할권행사를 거부한 것은 한미 SOFA에 명시된 '평화시 한국의 재판관할권 행사' 조항을 정면으로 거부한 행위"라며 "이번 사건이 자칫 한국내 반미감정을 촉발하지 않도록 주한미군 당국의 현명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13일 열린 한미 SOFA 합동위원회 제1차 비공개회의에서 이뤄진 주한미군 환경오염 관련논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