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의가 11일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 크리스탈시에서 개막됐다. 민주평통자문회의와 한국정치학회, 재북미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회의는 `미국의 대북 정책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이틀동안 `대북 화해 협력 정책과 한반도 평화' `미국의 대북 정책과 한미 공조 방안' `한반도 평화와 문화 관광교류'의 분과별 주제에 대한 기조 연설에 이어 토론을 벌인다. 양성철 주미 대사는 환영사에서 "외교는 국력의 연장이요 반영"이라고전제하고 "우리도 이제는 냉전의 탈을 벗어나 국내 정치든 남북한 관계든 반세기가 넘도록 계속되는 소모전을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다른 나라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에서 김민하 평통 수석 부의장, 김영래 한국정치학회 회장(아주대 교수), 박봉식 전 서울대 총장, 신정현 경희대 대학원장, 신명순 연세대행정대학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에서는 박경애 재북미정치학회 회장(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와 이항렬 셰퍼드대 교수 등 학계 인사와 워싱턴 지역 평통 위원 등교민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