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3일 "지식인들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문제에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며 "지식인들이 언론을 통해 성장한 뒤 곡학아세(曲學阿世,학문을 왜곡해 세상에 아부)하는 것은 큰 문제다"고 일침을 가했다. 추 의원은 이날 당4역회의에 참석,"ㅈ,ㄷ 신문에 기고하는 필진들이 대표적으로 그렇다"면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쓴 작가가 (세무조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브레이크를 밟아라'는 글을 썼는데 그 자체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또 "언론의 자유에는 책임이 수반된다"면서 "각 신문사들은 자기변명으로 바쁜데 사회적 책임에는 왜 침묵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추 의원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제기한 '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설'과 관련,"색깔론으로 새롭게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왜곡하는 작태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일축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