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2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암만 뜯어봐도 정권연장 이상의 목적이 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4번째 글인 '언론파괴의 진짜 목적'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4대 종합일간지에 잊을 수 없는 원한을 사는게 대선 대책일 수가 없으며, 여당의 입을 빌려 주장하는 조세정의와 언론개혁을 통한 언론자유 창달, 그리고 언론의 권력기관화 타파 주장은 너무도 뻔한 허구성과 모순"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일지향에 관한 6.15 남북공동선언 제2항을 거론, "아무런 토론이 없었고 여야간에는 물론 국민들 사이에 합의도 없었다"면서 "모든 언론 매체가 입을모아 통일의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아우성치면 상황은 처음부터 완전히 달라질 것이며, 나폴레옹 3세가 써먹었던 고전적 방식인 국민투표에 부쳐도 백전백승으로 끝나고 만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렇게 되면 대선이 있다해도 그 의미와 본질이 완전히 달라지고 말게 아닌가"라며 "나는 자유로운 언론이 보장되던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3단계통일 구상을 지지해왔으나 언론을 죽인 가운데 아무런 토의없이 불쑥 합의하고 언론의 여론몰이로 이 구상을 몰아붙인다면, 단호하게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