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경기도 일산시 소재 한수초등학교에서 ''1일 명예교사''로 강의를 했다.

김 대통령은 이 학교 6학년5반 학생들에게 "진정한 성공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바르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후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주고 계신 선생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려운 친구나 이웃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강의에 앞서 6학년5반 담임 신순영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 대통령이 직접 교육현장을 방문해 일일교사 활동에 나선 것은 공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사기가 저하돼 있는 교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

김 대통령은 이를위해 이날 전국 13만3천여명의 초.중등 교원에게 사이버카네이션을 보내고 모범교원 2백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교직원 격려 오찬에서 "교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정부의 교육입국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하고 "정부와 교원들이 동지이자, 동반자가 되어 한국을 일류국가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