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16일 부총리 신설과 팀제 도입 등 정부조직 변화에 맞춰 각 부처 산하에 설치돼 있는 각종 자문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정비 대상은 정부위원회 3백54개중 중앙인사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법령에 의해 행정권한을 부여받아 독자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행정위원회 29개를 제외한 자문위원회 3백25개다.

행자부는 이들 자문위원회 가운데 필요성을 상실한 위원회는 폐지하고 다른 위원회와 활동영역이 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합할 계획이다.

또 정부부처의 팀과 기능이 유사한 위원회는 팀으로 흡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각종 위원회 위원장의 직급도 낮춰 비대화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2월중 각 부처별로 자체적인 정비계획을 제출받아 상반기 안에 정비대상을 확정한 뒤 7월부터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위원회를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