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출연하는 홍보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야당의원에 의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26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98,99년 관광수지 흑자가 계속되다가 올해 7월부터 적자로 돌아섰다"고 지적한후 국내 관광진흥을 위해 이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관광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8년 우리나라가 38억달러의 유례없는 관광수지 흑자를 달성한 데에는 김 대통령이 CF에 출연한 것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심 의원은 올해 김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기 때문에 지난 99년 6월 종료한 대통령의 CF광고를 재개하면 관광수지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홍규 관광공사 사장에게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에게 ''빨리 CF를 찍으시라''고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다그쳤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