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 결과 여성 후보자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전국 총 2백27개 지역구 가운데 여성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5곳.

이는 지역구 수가 현재보다 26개 많았던 지난 15대 총선 당시의 2곳에 비하면 상당히 진일보한 결과다.

여기에 비례대표 10명까지 포함하면 여성 국회의원 수는 총 16명으로 의정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넘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추미애, 김희선, 장영신, 김경천(이상 지역구), 최영희, 한명숙, 이미경, 허운나, 김방림(이상 전국구) 당선자 등 9명이고 한나라당은 박근혜(지역구), 이연숙, 전재희, 김정숙, 임진출 손희정(이상 전국구) 당선자 등 6명이다.

민국당은 강숙자(전국구) 후보 한명이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의 30%를 여성에 할당한다는 정당법을 충실히 이행, 당선권에 여성후보를 배분한데다 지역구에서도 4석을 따냈다.

한나라당도 지난 총선 때보다는 여성 당선자가 두명 늘었고 민국당은 비례대표 몫으로 여성후보 한명을 여의도에 입성시켰다.

반면 자민련은 당선자 가운데 여성 후보가 한명도 없었다.

이에대해 여성단체들은 "앞으로 이들 여성 당선자들이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