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가 29일 서울시장 경선후보직을 사퇴하고 오는 7월
종로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노부총재는 이날 "고건 전총리를 서울시장후보로 영입하는 것을 적극
환영하고 당 지도부 뜻에 따라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 시장후보 사퇴의사를 알렸더니 "종로는 중요한
곳이니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노부총재는 종로 보선 출마결심이 종로지구당 위원장이었던 이종찬
안기부장과 사전조율없이 이뤄졌지만 당지도부의 판단이므로 번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로보선에 출마할 상대당 후보에 대해 "이회창씨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그는 나보다는 더 알려진 사람이지만 선거전에서는
약점도 매우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