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초 중단된 북한 영변 원자로 사용후핵연료봉 봉인작업의 재개를
위해 미 기술자들이 8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다음주초부터 본격적인 봉인
작업이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경수로 서비스및 부지의정서 서명과 동시에
폐연료봉 봉인작업을 재개한다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의
합의에 따라 미 NAC사 기술자 10여명과 조엘 위트 국무부 한국과부과장이
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측 기술자들도 9일께는 완전복귀할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봉인작업은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들의 감독하에 다음주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초 "작업원에게 휴가를 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폐연료봉
봉인작업을 중단시켰으며 작업을 하지않는 기간에는 미국인 기술자가
불필요하다며 국외로 퇴거토록 요구했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