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지도부는 이번 주말을 기해 일제히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지구당
창당대회 시도지부행사등에 참석, 총선 표밭갈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총선득표전이 조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는 19일부터 대구와 경북선산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전과 부산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또 민주당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는 대전 대구및 전북 정읍을,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기 부천과 부산을 각각 순회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의 김대표는 19일 대구에서 경북도지부 행사에 참석한후 금호호텔
에서 대구상공회의소 간부및 대구.경북지역 유지들과 지역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20일에는 지역구인 선산도 방문한다.

김대표의 대구.경북방문은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구속에 따라
"반신한국당" 감정으로 치닫고 있는 지역정서를 돌파하려는 행보의 일환
으로 보여진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19일 대전에서 당무회의를 주재한뒤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20일에는 구덕체육관에서 부산진갑(송영웅) 서구(정오규) 동구
(이철) 사상갑(차재철)등 부산시내 4개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 참석한다.

민주당의 김대표는 19일 지역구인 전북 정읍을 방문한뒤 20일 대전에서,
장대표는 19일 제정구사무총장 이철총무 홍기훈 총선기획단장 등과 함께
대구에서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을 초청해 각각 총선대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민련 김총재도 19일 경기 부천오정구 창당대회에, 20일에는 부산
사상갑구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해 총선 득표활동에 나선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