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오는 28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에 나서지 않
겠다고 23일 밝혔다.

또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측과 구당모임은 28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2
인 공동대표를 선출하고 이를위해 조속히 당무회의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전당대회 불법소집여부등을 둘러싸고 분당사태로까지 치닫던 민
주당 내분사태가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28일 전당대회의 위법적 요소를 줄이기위해 전현직
의원을 모두 당무위원에 임명한후 당무회의를 소집,전당대회를 추인키로 합
의했다.

양측은 공동대표로 이총재측에서 박일고문을 구당모임에서는 홍영기국회부
의장을 각각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에서 각각 2인씩 선출될 최고위원에는 구당모임쪽에서 이철의원과
김정길전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은 8.28전당대회로 공동대표제를 선출,당체계를 정상화한후 오는 12
월13~14일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