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토익 유효기간 2년→5년' 연장하자는 與野…기업들 의견은 들어봤나
토익 유효기간 연장은 그 자체로 논란이 될 소지가 적지 않다. 우선 인재 채용의 당사자인 기업 의견은 수렴했는지 정치권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의 외국어 시험 성적 요구는 문법과 독해 위주인 학교 교육의 한계에서 비롯됐다. 기업들은 업무에 필요한 듣기 말하기 등 기본적인 영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최소한의 평가 기준으로 토익 성적을 활용해왔다. ‘유효기간 2년’ 역시 그 정도 기간에는 영어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5년으로 늘릴 바엔 차라리 10년으로 연장하는 게 어떤가”라는 불만 섞인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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