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10월 이후 빼빼로 매출 작년보다 25% 이상 증가
코로나도 못 막은 '빼빼로데이'…"일부 편의점 동나"(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빼빼로데이'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5~11일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대한제분과 협업한 '곰표 빼빼로' 3종은 판매율 99%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속옷업체 BYC. 배달 플랫폼 위메프와 선보인 협업 제품도 관심을 받았다.

쇼핑백에 담긴 형태의 빼빼로도 지난해보다 23.9% 더 팔려 선물용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별로 보면 1천500원 이하의 단품 빼빼로 매출이 67.6% 늘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비교적 고가인 2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도 30.8%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빼빼로데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일부 도심 점포에서는 물량이 모자랄 정도였다"며 "침체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빼빼로데이가 서로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빼빼로'를 생산하는 롯데제과 역시 재미를 봤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빼빼로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5% 이상 뛰었다"며 "특히 온라인 매출이 50% 증가했고, 편의점을 통한 매출도 3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빼빼로데이 당일인 지난 11일에는 카카오페이의 결제·송금 서비스가 약 5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가맹점들이 빼빼로데이와 관련해 여러 행사를 하면서 '선물하기' 서비스 등의 이용객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