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고사)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7112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사들인 뒤 보수 또는 재건축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666가구는 취업준비 등으로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특성을 고려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 필수집기류가 갖춰진 상태로 공급한다.또 시세 대비 40~5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수도권에서 서울 103가구, 인천 206가구, 경기 72가구가 공급된다.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번 모집부터는 더 많은 청년에게 입주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당첨 확률이 높은 기존 거주자가 동일지역 내 다른 매입임대주택에 입주 신청하는 것을 제한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대비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 3076가구와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보다 60~7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 3370가구를 공급한다. 전체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예비 신혼부부도 신청이 가능함에 따라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신혼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청년 유형은 오는 18일부터, 신혼부부 유형은 오는 25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주택 소재지 및 세부 임대조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