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섬 북부 규모 5.8 지진…`불의 고리` 또
13일 오전 4시 42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지진 발생 지점은 다바오와 타굼에서 북쪽으로 각각 254㎞, 210㎞ 떨어진 곳이다.

이 때문에 남수리가오주(州) 칸틸란시와 인근 지역에서 강한 진동으로 주택, 성당, 호텔, 체육관, 다리 등 건물 다수가 파손되는 바람에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후에도 7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 새벽에 자다가 놀란 주민들이 대거 집에서 뛰쳐나와야 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고,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4월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쿠다트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 16명이 숨졌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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