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투자 24조4,000억원으로 확대
-"전동화와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미래 구현할 것"


폭스바겐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공세를 개시하는 한편, 생산공정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동시에 기존 수익 구조의 복잡성을 줄이고 원자재 비용을 최적화시키는 등 개선된 수익성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부터 59억유로(7조5,700억원) 규모의 지속적인 이익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폭스바겐, 24조원 '전동화(Electrified)'에 투자

폭스바겐 COO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전동화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최적화된 모습을 갖추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을 더욱 가속시킬 예정"이라며 "관리 분야의 디지털화 도입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사내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2023년까지 예정된 미래 혁신 관련 부문에 총 190억유로(24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최초 예정된 예산 대비 80억유로(10조2,700억원)가 증가한 금액이다. 이를 위해 원자재 비용과 많은 변수들을 줄이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 모든 공장들의 생산성을 매년 5%씩 증대시키고,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경영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위한 IT 시스템에는 46억달러(5조2,200억원)를 투자한다.

e-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 변화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향후 10년간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1,0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제품인 I.D.가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생산 직전의 모습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사전계약은 오는 5월8일부터 돌입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2019년 한 해 동안 4~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매출은 주요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5%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매대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624만대)으로 전망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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