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이 단기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에 국내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제 전일 국내 국내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4.44%, 5.37% 급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최근 7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외국인은 5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등의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며 "아시아 지역 가운데 무역분쟁 당사국인 중국과 중국 무역량이 많은 한국이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해 외국인 채권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외화유동성을 철저하게 체크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 함께 컨틴전시 플랜을 점검하고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방안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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