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브라운스톤'의 집값 상승세가 무섭다. 준공 10년차 아파트의 집값이 연초 대비 1억원 이상 올랐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91㎡는 지난 10일 6층 매물이 8억3000만원에 실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같은 주택형이 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처음으로 8억원 선에 오른 뒤 석 달 만에 다시 고점을 높였다. 지난 1월만 해도 시세가 7억원 초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안에 집값이 1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재개발이 활발한 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 사이에 들어선 게 특징이다. 뉴타운 안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인근 10년차 이내 구축 아파트들도 '키 맞추기'에 나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파트는 노량진뉴타운과 더욱 가깝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2007년 415가구 규모로 들어섰다. 전용 59~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장승배기역 인근엔 동작구 행정복합타운이 들어설 계획이다. 동작구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를 한 데 짓는 사업이다. 인근에선 사업 속도가 가장 느렸던 노량진3구역이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노량진뉴타운사업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