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새 7조 증발한 현대차…삼성전자는?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우선주를 포함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현재 928조4천억원(이하 종가 기준)으로, 미국 금리 인상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974조4천억원보다 45조9천억원(4.7%)이나 줄었다.
이 기간 10대 그룹 중에서 시총이 증가한 곳은 한 곳도 없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상장사 시총은 511조2천억원에서 490조8천억원으로 20조4천억원(4.0%) 이 줄어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시총은 352조5천억원에서 337조1천억원으로 15조4천억원이 허공에 사라졌고, 같은 기간 삼성물산[028260]과 삼성SDS[018260]도 2조원 넘게 시총이 증발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상장사 시총이 99조5천억원에서 92조3천억원으로 7조2천억원 줄었다.
LG그룹과 SK그룹의 시총도 각각 6조3천억원과 2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4대 그룹 상장사의 시총은 37조원 증발했다.
또 포스코그룹 2조7천억원, 롯데그룹 2조6천억원, 현대중공업그룹 1조5천억원, 한화그룹 1조4천억원 등 순으로 시총 감소액이 컸다.
농협그룹과 GS그룹의 상장사 시총도 각각 7천억원, 3천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468.83(12일 종가)에서 2,357.22(22일 종가)로 4.52% 하락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미국발 무역전쟁의 여파까지 겹쳐진 탓이다.
상장사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시총이 15조원 넘게 줄고 현대차 2조6천억원, 포스코 2조원, LG디스플레이 1조3천억원, 현대중공업 7천억원 등 수출기업의 시총 감소액이 컸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시총은 같은 기간 8천억원 증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천억원 늘었다.
디지털뉴스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