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국내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폐암의 사망률이 높은 까닭은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는 비흡연자에게 나타나는 폐암의 일종인 `선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폐질환(폐암)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폐 질환(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이란?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은 세가지가 전혀 다른 병으로 각각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폐렴은 폐의 감염성 질환을 전반적으로 일컫는 말로 원인은 세균성, 바이러스성, 기타 폐렴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질환으로 환자의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이차적으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폐렴은 사망의 직접사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폐렴은 환자가 건강하다면 해당 감염원에 대한 올바른 약을 써서 충분이 치료되는 병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흉부외과적으로는 폐렴의 진단이 늦어 흉수 즉 폐에 물이 차고, 그 물에 감염이 생겨 농흉 즉 고름이 가슴에 차서 내원해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흉강경으로 예전보다 훨씬 편하게 수술받는다고는 하나, 시기를 놓쳐 수술까지 가지 전에 기침이나 발열등의 증상이 있으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는 꼭 찍어보아야 합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90%가 흡연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는 만성기관지염과 폐포의 파괴로 인한 폐기종의 형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호흡에서 숨을 내쉬는 호기의 장애가 특징적이며 흔히 천식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흡연을 많이 하시는 장노년층에서 쌕쌕거리는 호흡, 기침하실 때 쇳소리나는 증상 등이 전형적입니다.

90% 이상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며 폐기능이 점차 악화돼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이차성 기흉 등의 여러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뿐 만 아니라 폐기능 저하 자체가 다른 장기에의 영향은 물론 다른 질병의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금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 저선량 폐CT를 통한 조기 발견 중요

폐암은 폐/기관지의 원발성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현재 암사망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폐암의 치료는 각종 최소침습 수술, 항암약물과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의 개발로 2000년대 이후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과 조기 발견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습니다.

최근 비흡연 여성에서 폐암이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나, 흡연이라는 명확한 발암원이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강검진시 저선량 폐CT 등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선량 폐CT가 국가암검진사업에 시범사업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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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 대부분 2기 이상에서 발견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초기 폐암은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발현된 폐암은 대부분 2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폐암의 조기 진단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흡연하는 장년층에서는 반드시 정기적 폐CT를 시행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도 약간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나라에서도 저선량 폐CT를 국가암검진 시범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폐암의 증상은 기침/객혈/흉통 및 불편감 등을 들수 있으나 이 모든 증상은 암종의 크기가 상당히 커졌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 각종 부종양 증후군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상당히 진행된 폐암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호흡기 증상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중기,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중기이후, 항암요법(화학요법) 치료

1기와 2기, 3A기까지 폐암의 주치료는 수술적 절제입니다.

폐암은 다른 암종보다 예후가 좋지 않아 1B병기부터는 수술 후에도 보조항암요법을 시행받아야 하며 일부환자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폐암 수술은 2000년대 이후로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흉강경 수술,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을 통해 이전에 비해 수술 합병증과 수술 후 통증과 같은 불편함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3B병기와 4기 폐암환자는 항암치료를 받게 됩니다.

일부의 환자에서 증상완화를 위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항암치료 또한 각종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등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암이 어떠한 병기이든 체력을 보존하고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폐암 예방, 금연과 정기 검진 중요

폐암의 유일한 예방법은 금연입니다.

물론 흡연과 무관함 폐암도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딱히 예방법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면서 금연 후에도 정기적 폐검진을 시행해야 합니다.

폐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금연은 물론이며, 정기적 폐검진을 통해 조기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금연 없이 폐검진만 자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가 폐암의 원인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도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속 깊숙이 침투해 정상세포에 노출되면서 정상세포를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고기굽는 연기가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전문가 입장에서는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세먼지 상황이 나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대책을 개인적으로도 강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폐암, 재발 방지를 위해 면밀한 추적검사 필요

폐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예후가 다소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가 된 경우에도 재발에 대한 면밀한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고른 식사와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시키면 면역력이 따라 증가하게 되고 당연히 암재발에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특정 식품을 과다하게 드시는 등 상식적인 건강법에 위배되는 행위는 좋지 않습니다.

암의 재발을 막기위한 여러 보조치료법이 연구가 되고 있고, 또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에 대해 환자가 오해를 하거나 지나친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경우 불필요한 시간과 돈의 낭비가 발생하게 되므로 보조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폐암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흡연이라는 명확한 발암원이 있으므로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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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박준석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교수>

[헬스 플러스] 사망률 1위 폐암…흡연 만큼 무서운 `미세먼지`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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