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E, 미션E 크로스투리스모 내년 선봬
-새로운 그룹 수장, 포르쉐 브랜드 적극 육성


포르쉐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전기차(EV) 등 전동화 제품 판매를 2025년까지 전체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내년 순수전기차 '미션E'를 등장시킴과 동시에 전기 크로스오버 컨셉트 '미션E 크로스 투리스모'의 양산형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전체 판매의 절반을 전동 제품으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포르쉐의 이같은 목표는 당초보다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한 수치다. 포르쉐 영업마케팅 총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지난 수요일 베이징모터쇼에서 외신과 만나 "앞으로 추가될 전기차와 중국의 전기차 정책에 따른 예상 수요로 우리의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 본다"고 말했다.
포르쉐, "911도 전기차 옵션 내놓겠다"

모기업인 폭스바겐그룹의 수장이 최근 바뀐 것도 포르쉐의 계획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허버트 디이스 신임 그룹 CEO는 취임 후 그룹 내 수익이 가장 높은 브랜드인 포르쉐를 업계 최고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제품군 점검에 돌입할 것을 공언한 바 있다.

앞서 올리버 브루메 포르쉐 회장 역시 오는 2030년부터 포르쉐 내 모든 제품군에 전기화 옵션을 추가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그 일환으로 911에도 전기 동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도 내년부터 본사의 전기차 정책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뿐 아니라 함께 미션-e 등 글로벌 전기차를 신속히 국내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디지털 컨셉트의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며 글로벌 본사 정책과 속도를 맞춘다는 복안이다.

한편, 포르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성장한 6만3,500대를 기록했다. 포르쉐코리아 역시 파나메라 등 신차를 앞세워 1분기 1,2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62.2%에 달하는 고공 성장을 기록 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p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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