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저소득 취약계층의 가계대출과 이자를 제 때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돌입하면서 이들의 상환부담이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경우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현재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저소득 취약계층은 15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대출규모는 1년 새 4조2천억 원이나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습니다.특히 이들이 돈을 빌린 곳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호금융과 대부업체 등에 70%나 집중됐습니다.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돌입한 만큼 국내 가계부채 관리에도 다시 비상이 걸린 겁니다.실제 취약계층의 경우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일반사람에 비해 이자상환부담이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문제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소득보다 빚이 느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인터뷰> 신운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향후 금리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이자를 제 때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경우 포괄적인 빚을 뜻하는 신용공여 상황도 심각합니다.한계기업 신용공여는 전체 기업 신용의 15% 수준인데, 아예 적자의 수렁에 빠져 이자를 갚을 수 없는 기업은 70%에 달합니다.한번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면 4곳 가운데 1곳은 7년 동안이나 탈출하지 못했고, 나머지는 언제든 한계기업이 될 수 있는 위험에 처했습니다.‘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이라는 금융통화당국의 목표가 헛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고영욱기자 yyk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