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2 엔진 제작 결함으로 국내에서 17만대를 리콜하는 현대기아차가 캐나다에서도 11만여대를 리콜하게 됐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문제가 된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해 한국,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현대차 7만6천683대, 기아차 3만7천504대 등 총 11만4천187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는 방안이 최근 확정됐다.

캐나다 교통 당국이 현대차가 제출한 리콜 계획을 승인한 것이다.

앞서 미국에서도 현대차 57만2천대, 기아차 61만8천160대 등 총 119만160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이 확정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불거진 세타2 엔진 결함은 크랭크 샤프트 핀이라는 엔진 부품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은 게 원인이다.

이로 인해 엔진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엔진에 소음 발생 등의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조치가 필요한 차량에 대해 엔진 교환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