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상생경영 앞장서는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9%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협력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생산이 늘면서 협력업체가 납품해야 할 부품 등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1차 협력업체 95개사를 포함해 254개사에 이르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업체 상생협력 강화와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1·2차 협력업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제2회 르노삼성자동차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었다. 1차 협력업체 95개와 2차 협력업체 55개 등 150개사가 참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 중소기업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운영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1차 협력업체들과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2차 협력업체까지 초청해 2회째 열었다.

르노삼성의 상생결제시스템은 지난 9월 도입된 이래 11월 말 기준 누적 결제금액이 2500억원을 넘어가는 등 1·2차 협력업체 간 대금결제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1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2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결제를 확대 운영 중으로, 금융비용이 절감된 2차 협력업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강진규 르노삼성차 구매본부 이사는 “1·2차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상생협력 문화 구축에서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영으로 협력업체의 우수한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완성차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소 부품협력업체의 기술 개발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1 대 1 매칭 민관 공동펀드를 중소기업청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