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리프보다 체급이 작은 새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닛산의 새 전기차는 르노 '조이(ZOE)'의 플랫폼 및 배터리 기술을 대폭 활용할 예정이다. 소형 해치백 EV 조이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S에 이어 3번째로 많이 판매된 전기차다. 한번 충전으로 90마일(약 145㎞)을 주행할 수 있다.

SUV 및 크로스오버 버전의 전기차도 추가할 전망이다. 닛산 유럽 전기차 부문장 가레스 더스모어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 전기차 개발에 54억달러(5조9,300억원)를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유형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길 원한다"며 새 전기차가 수요가 많은 B세그먼트, 또는 SUV나 크로스오버로 출시될 것을 시사했다.

현행 리프는 차세대 제품의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출시된 리프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까지 2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국내에는 2014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륙지방으로 보급을 확대중에 있다.

한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리프와 조이(ZOE) 외에 르노 캉구, 플루언스(SM3 Z.E) 트위지 등을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대수는 35만대에 이른다. 또한 조이는 국내에서도 올해 연말부터 제도적으로 판매가 허용될 예정이다.

닛산, 리프보다 작은 전기차 내놓나?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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