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임주환(최지태 역)이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숨바꼭질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5회에서 임주환은 수지(노을 역)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받았지만, 굳은 표정으로 술만 들이킬 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과거 아버지의 잘못으로 인해 수지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 임주환은 결국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죄책감으로 인해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수지가 고백하는 상황을 지켜본 술집 주인이 “주제를 모르고 감히 오빠한테 들이댄다”고 말하자 임주환은 “내가 감히 자격이 안돼서 을이 못 받아주는 거예요.”라며 복잡하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이후에도 임주환은 수지 핸드폰으로 걸려온 김우빈(신준영 역)의 전화에 신경전을 벌이다가도 수지에게는 “너 진심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해 줄 사람 꼭 만날거야”라며 선을 그었다. 멀어지는 수지 모습에 괴로워하면서도 그녀를 밀어냈던 것. 며칠 후 수지가 김우빈의 콘서트를 촬영하기 위해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임주환은 콘서트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김우빈이 수지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굳어버렸다.이후 이 사건으로 화제가 된 수지를 막무가내로 인터뷰하려는 기자에게서 그녀를 구해냈지만, 현재 신분을 속인 채 수지 남매의 곁에 맴돌고 있는 그는 “신상 털리는 거 시간 문제일텐데”라는 김우빈의 말에 그녀의 손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임주환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받고도 밀어내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숨바꼭질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임주환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극중 인물의 감정을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달했다는 평이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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