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금리인상 우려 '하락'…"부모 부양, 사회가 책임져야"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된 탓에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이란의 원유 증산 계획 재확인 소식에 내렸다.

한국인들의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이 지난 10수년간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부양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는 생각이 1990년대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은 일부에서 주류의 가치관이 됐다.

◆ 미국 증시, 금리인상 우려 지속 '약세'…다우 0.05% 하락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1포인트(0.05%) 내린 17,492.9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8포인트(0.21%) 하락한 2048.04에, 나스닥 지수는 3.78포인트(0.08%) 떨어진 4765.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국제유가, 산유량 동결 난망에 하락…WTI 0.7%↓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3센트(0.3%) 하락한 배럴당 48.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3센트(0.72%) 낮은 배럴당 48.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동결할 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 美연준은행장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 이어져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의 발언이 23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장은 이날 오전 뉴욕에서 연설하며 올해 예상되는 금리인상 횟수를 "2∼3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강연하며 "너무 오래 (기준)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함으로써 장래에 있을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녀 57%만 부모 부양…"사회가 책임져야"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부양환경 변화에 따른 가족부양특성과 정책과제'(김유경 보사연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친부모 혹은 배우자의 부모 중 1명 이상 생존해 있다는 응답자의 56.7%만 최근 1년간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었다.

'부모부양의 책임자'가 가족이라는 인식은 1998년 조사대상의 89.9%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31.7%로 크게 줄었다. 반면 사회 혹은 기타(스승, 선후배 등)가 부양의 책임이 있다는 생각은 1998년 2.0%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51.7%로 절반을 넘어섰다.

◆ 北 여종업원 집단탈출…中 상하이·시안 탈출설 엇갈려

또다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 탈출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유력시됐던 상하이의 북한 식당도 배제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한 북한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 상하이의 한 북한식당 운영을 보조해주고 있는 한 관계자는 23일 "북한측 식당 관리자가 '시안 지역 식당에서 2∼3명이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생명보험 사망자 100명중 4명은 자살…10~30대 사인 1위

생명보험 사망자의 100명중 4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2012~2014년 3년간 생명보험금을 받은 사망자들을 사인별·성별·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총 사망자 17만7706명 가운데 자살에 의한 사망은 4.2%인 7490명이었다. 자살 사망자는 2012년 2501명(4.4%), 2013년 2579명(4.5%). 2014년 2410명(3.8%)이었다.

◆ "세계 100대 은행에 한국 6곳…대출 의존은 낮춰야"

세계 100대 은행에 한국의 은행 6곳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대형은행들은 세계 유수 은행들에 견줘 대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국제은행 통계사이트 뱅크스코프(Bankscope)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100대 은행에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 6곳이 포함됐다.

◆ 당정, 오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대책 협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대책 마련을 논의한다.

당정은 협의회에서 효과적인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조조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실직자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아이폰7, 전작 뛰어넘는 혁신 없을 수도"

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7이 북미나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4일 보고서에서 "애플만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재 스마트폰 성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며 "애플의 주요 관심도 신흥 시장 쪽을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애플이 전작 아이폰6를 훨씬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경영난 현대重 극단처방…수익 낸 직원에 최대 1억원 준다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현대중공업이 큰 수익을 낸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는 경영난 타개를 위한 극약 처방으로 '나눠먹기식'이 아닌 '성과 있는 곳에 포상이 있다'는 확실한 원칙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포상금 1억원은 국내 조선업계 역대 최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기술 개발, 매출 수주 확대, 재료비 절감 등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에게 '우수 성과 즉시 포상'으로 최대 1억원을 주기로 했다.

◆ 전국 흐리고 비…저녁에 대부분 그쳐

24일 전국은 기압골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온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서 10∼40㎜, 서울, 경기도, 강원 동해안, 경상남북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서 5∼20㎜다.

비는 오후에 서쪽지방에서 그치기 시작해 저녁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비 영향을 받아 19∼23도로 전날보다 낮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