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축구단이 오는 5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성남전 홈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 종료 후에는 지역 축구명문 현대고(울산 U-18)와 학성고의 경기가 이어져 축구팬들에게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지역라이벌 현대고와 학성고의 이번 대결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고등부 울산대표 선발전 1차전으로 2009년 마지막으로 열린 이래 7년만에 다시 열린다.현재 울산 U-18팀 현대고는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에서는 6승 1패로 1위를 수성 중이다.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고는 이 기세를 하반기 전국체전까지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현대고의 핵심 선수는 주장 장재원이다. 지난해 U-17 칠레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장재원은 이번 시즌 수비진 및 팀 전체를 이끌고 있다. 라이벌전을 앞둔 장재원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학성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재원은 "주변에서 우리 팀과 학성고를 라이벌 구도로 형성했는데, 우리가 더 우세하다고 생각한다"며 "5월 5일 전국체전 고등부 선발전 첫 경기를 통해 우리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현대고 박기욱 감독은 진중한 자세를 보였다. 박기욱 감독은 "울산대표 선발전이지만 다른 경기와 다를 것이 없다"며 팀원들에게 평소와 같은 정신무장을 강요했다. 이어 박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에 현대고와 대결을 펼칠 학성고 역시 국가대표 이재성(전 전북), 정우영(전 충칭, 중국) 등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한 학원축구의 전통강호이다. 또한 학성고 출신 선수중에는 이진호(전 천안시청)와 조영철(전 상주/군복무 중)이 울산에 입단해 활약한 바 있다.지역 라이벌팀에 대한 의식은 학성고 역시 마찬가지다. 학성고 출신 국가대표 이재성(전북)은 지난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울산엔 축구부가 둘 있는데 학성고와 현대고가 라이벌 의식이 강했다. 아무래도 현대고가 울산현대의 유스팀이다 보니 우리가 더 덤벼들었다"며 라이벌 전을 회상했다. 지난해 `문화체육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학성고는 현재 `2016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부산, 울산 권역에서 2승 2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5골로 리그 최다골을 기록하는 등 화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가진 부산정보고와의 경기에서는 7-1 대승을 거뒀다.학성고 화력의 중심에는 신재원, 송수민이 있다. 두 선수는 각각 고등리그에서 4경기에 나서 5골과 3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신재원은 지난 부산정보고와의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두 축구명문의 맞대결은 매년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일 열리는 올해 첫 공식대회 맞대결에서는 현대고의 자존심 사수와 학성고의 다부진 도전 양상으로 펼쳐져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스포츠팀 이휘경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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